안면마비 구안와사, 치료 소홀 시 만성 후유증 위험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세일보] 2015.07.27

 

안면마비 구안와사, 치료 소홀 시 만성 후유증 위험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살고 있는 강모씨(37)는 반도체 관련 회사 R&D부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은 편이고, 프로젝트가 있을 시에는 사실상 회사에서 살다시피 하는 편이다. 잦은 야근으로 인해 피로가 쌓였던 강 씨는 올 초, 갑자기 입이 돌아가는 증상을 겪었고,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 후 받은 진단은 구안와사였다. 의료기관에서는 완치까지 1달 정도는 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중요한 업무가 많았던 강 씨는 치료 도중 호전을 보이자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았다. 며칠 전 아침강 씨는 다시 자신의 얼굴이 돌아갔음을 확인했다.

 

 

강 씨의 사례처럼 구안와사에 대해 끝까지 치료를 완수하지 않고 중단하거나 방치했다가 구안와사가 재발하는 등 구안와사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의사 최지영 원장(단아안 청담한의원)에 따르면 구안와사는 제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대표적인 안면신경장애 질환으로 얼굴이 좌측 혹은 우측이 틀어지고 마비되는 편측성 안면마비 질환이다.

 

또한 해마다 19만 명 이상이 이 병에 노출되고 있으며, 연 평균 580억원 가량이 의료비로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구안와사의 주된 발병 기전은 바로 면역력 저하다. 따라서 과거에는 주로 노화로 자연적 면역력 저하가 찾아오는 노년층에서 쉽게 발병했던 병이었다.

 

그러나 최근 잦은 야근 등으로 스트레스와 피로지수가 높은 30~50대 직장인 사이에서 구안와사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며, 실제 30~50대 구안와사 발병률은 50%를 넘고 있다.

 

 

이 구안와사는 한 두 번의 치료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질병이며, 한의학계 통계에 따르면 평균 4주 정도의 집중 치료기간이 받아야, 병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다.

 

최지영 원장은 "구안와사는 우리 몸 신경이상에서 초래되는 질환으로 외견상 마비나 수축 증세가 사라졌다고 병증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외견상 회복만을 생각하고 치료를 중단할 경우 구안와사후유증 발병 확률이 10%가 넘어가며, 이런 후유증의 경우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에 대해 저하된 면역력과 체내 침투한 사기(邪氣)로 인해 유발도니다고 본다"면서 "체침과 약침, 매선침 등 각종 침치료 및 체질에 따른 내복용 한약을 처방하는 등 내외치(內外治) 병행 집중치료를 실시를 통해 틀어진 안면근은 물론 저하된 면역력과 기혈순환을 바로 잡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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