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산후풍 예방 위해 바른 산후조리 중요
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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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2016-01-13 

 

임신· 출산, 산후풍 예방 위해 바른 산후조리 중요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민재(32)씨는 최근 아빠가 됐다. 대학교 커플로 만나 8년 넘게 사랑을 키워왔던 김씨는 지난해 초 결혼식을 올렸고, 허니문 베이비를 갖게 됐다.

 

아이 소식에 누구보다 기뻤던 김씨. 아내의 몸이 허약한 편이라 평소 염려를 해왔던 김씨는 주변 지인들의 '임신 전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산후조리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특히 먼저 아빠가 된 친구에게 '아내가 산후후유증(산후풍)으로 오래 고생했다. 산후풍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바른 산전·산후관리를 받을 것'을 추천받기도 한 김씨는 일을 더 하고 싶어 했던 아내를 설득해 휴직을 하게 했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 매우 고귀한 과정이다. 자신의 몸속에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는 것이며, 세상의 빛을 보게 해주는 과정이다. 오직 여성만이 가능한 특권이자 권리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과정이 간단하고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단아안 청담한의원 최지영 원장은 "보통 여성의 자궁에서 약 10개월, 평균 37주를 임신과 출산 과정으로 보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은 체내 호르몬의 분비와 혈류의 순환 등 생체리듬이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통의 상태에서 임신을 하면 태아를 양육하기 위해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등 각종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게 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게 된다. 또 심리적인 신경지수도 올라가게 된다.

 

출산을 하면 변화된 리듬이 다시 급격하게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바른 관리가 수반되지 않으면 만성골반통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은 물론, 심리적으로 산후우울증 등 산후풍(산후후유증)을 겪게 될 수 있다.

 

최지영 원장은 "산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심신(心身) 모두 큰 기복을 겪게 되고, 복수의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산후풍이라 한다""산후풍의 증상으로는 관절의 시림, 전신 무력감 및 통증, 부종, 오한 및 안면홍조, 수족냉증, 골반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산모의 상태에 맞게 단계별로 산후보약을 처방해 출산 후 급변하는 호르몬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저하된 산모의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산후풍 예방을 위한 바른 산후관리는 비단 출산뿐 아니라, 유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며, 유산일 경우 출산 후 관리 이상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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