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후유증, 치료 늦을수록 통증도 커진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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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2016-03-23

 

교통사고후유증, 치료 늦을수록 통증도 커진다


긴 겨울도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찾아왔다. 봄이 오면 곳곳에서 들려오는 축제 소식과 화창한 날씨에 마음이 설렐 법도 하지만, 이유 없이 몸이 나른해지면서 춘곤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특히 운전자라면 교통사고가 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할 시기다. 도로교통공단은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500건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봄철 교통사고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후유증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직후에는 잘 나타나지 않다가 2~3일 정도가 지나서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하면 수개월이 지나서야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특히 교통사고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은 X-rayMRI를 찍어봐도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당분간은 몸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대처해야 교통사고후유증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을 방치할 경우, 오십견이나 근막통증증후군 등 만성 통증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심하면 평생을 따라다니는 고질병이 되기도 한다.

 

교통사고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어혈'이라고 본다.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으면 혈관이 파열돼 바깥으로 피가 흘러나가거나, 안에서 피가 뭉치면서 어혈이 생겨난다. 이 어혈이 혈류흐름을 방해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박태준 한의사(단아안청담한의원)"교통사고후유증 환자들이 찾아오면 어혈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는데, 원인 모를 통증으로 고생하던 환자들도 증상 호전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어혈은 교통사고후유증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하루 빨리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어혈뿐만 아니라 충격을 받아 기울어진 척추도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우리 몸은 앞뒤로 크게 흔들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척추가 기울어져 손 발 저림, 체형불균형, 목 통증, 어깨 통증,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를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추나요법'이 대표적이다. 추나요법은 직접 관절의 어긋난 부분을 밀고 당겨 균형을 맞춰주는 수기치료법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물론, 디스크치료나 체형교정 등의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박 원장은 "추나요법은 수술이나 약물 복용 없이 척추를 교정할 수 있는 보존적 방법으로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라며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교통사고후유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을 할 때도 척추건강을 지킬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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