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 구안와사 및 후유증 유발할 수 있어
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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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즈]2016-09-09

 

명절 증후군, 구안와사 및 후유증 유발할 수 있어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날이지만, 교통 체증이나 끊임없는 집안일 등을 떠올리면 명절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로 익숙한 단어다. 강도 높은 가사 노동 및 장시간 운전에 의한 허리, 어깨 및 관절 등 신체적 통증은 물론, 반갑지 않은 질문의 연속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화병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화병 환자는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월별 진료인원은 설 명절 후인 3월과 추석 명절 기간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았다.

 

이처럼 명절이 더 이상 즐겁지만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져가는 가운데, 화병 외에도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다. 구안와사다.

 

구안와사란 우리 몸에 존재하는 12쌍의 뇌신경 중 안면신경을 담당하는 제7 뇌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한 쪽 눈과 입이 틀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와사풍 또는 와사증이라고도 한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추운 겨울철 오랜 한랭(寒冷) 노출로 인해 발병할 수도 있으며, 감기나 대상포진 등 감염 후유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로, 피로누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발병 확률이 가장 높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구안와사 역시 전조 증상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잘 알아두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눈 밑 떨림과 귀 뒤 통증이 있는데, 특히 눈 밑 떨림과 같은 경우 피로누적으로 인해서도 발생하기에 가벼이 여기고 지나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눈 밑 떨림이 지속된다면 구안와사를 의심하고 의료기관에 내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발병 후 바로 치료를 받으면 1~2주 내에 호전되고, 약 한 달 후에는 완치된다. 그러나 초기 치료 기간을 놓쳤거나 증상을 방치했을 때, 의료진이 완치 판정을 내리지 않았음에도 환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에는 후유증이 발생하게 된다.

 

후유증은 일반적인 구안와사와는 달리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또한, 신체 중 타인에게 가장 잘 드러나는 얼굴에 증세가 나타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발병 후 침과 한약, 약침, 온열요법 등의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특히, 후유증으로 인한 증상인 연합운동, 안면근 구축, 안면비대칭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안침·매선요법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의는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명절 연휴와 그 후에는 각별한 신체적, 정신적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연휴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고, 명상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단아안 청담한의원 최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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